국내 서핑장서 등장한 ‘日 욱일기’, 아이가 탄 서프보드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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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공 서핑장에서 일본인 아이가 탄 것으로 알려진 욱일기 문양의 서프보드.서경덕 교수 SNS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일본인 아이가 욱일기 문양이 있는 서프보드를 탔다가 서퍼들의 항의로 제재받은 일에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는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 시흥의 웨이브파크로 서핑 여행을 온 일본인 중에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서프보드를 탔다고 전했다. 많은 서퍼들이 항의해 이 서프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는데,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몰랐다고 한다. 이어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브파크 측은 더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국내 서퍼들의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예로 남을 것"이며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형 온라인 마켓이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한 횟집이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등 국내에서 큰 논란이 있었다"며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서는 국내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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