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규-곽상규 교수팀, 실험과 이론간 상호보완적 방법론 통해 규명
- 연구결과, 촉매분야 국제학술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게재
-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 배출량의 효과적 감소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최정규 교수팀의 김진성/심재희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및 곽상규 교수팀의 김진철 박사의 주도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일반 가솔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탄화수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구리 담지 제올라이트 흡착제를 개발했다. 특히, 최적의 성능을 갖는 탄화수소 흡착제 합성법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해당 탄화수소 흡착제가 높은 성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구리종의 역할을 실험 및 이론간의 상호보완적 방법론을 통해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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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LEV3 에서의 배출규제 변화 |
가솔린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을 전환할 수 있는 삼원촉매가 장착되어 있다. 해당 삼원촉매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CO, NOx, HC(탄화수소)를 동시에 반응시켜 환경적으로 안정한N2, CO2, H2O로 효율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시동을 끄고 오랫동안 주차했던 차량의 엔진을 켠 직후 수 분 동안(저온 시동 구간)에는 삼원촉매가 활성화되지 않아 대부분의 유해물질을 전환시키지 못하고 대기로 배출시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삼원촉매 만으로는 급격히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어려워 삼원촉매를 보조하는 배기가스 처리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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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삼원촉매 역할을 도와주는 탄화수소 흡착제의 역할 모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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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MFI 제올라이트를 형성하는 기본 구조 및 다공성 채널 형상 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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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DFT 계산을 통해 결합에너지 계산하기 위한 MFI 구조 클러스터 및 구조에 포함된 양이온 및 프로필렌에 대한 각 양이온의 결합 에너지 |
연구진은 이를 통해 프로필렌과 구리 1가 이온은 물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결합에너지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계산 결과를 통해 앞서 실험적으로 밝혀내었던 구리 1가 이온의 양이 흡착된 프로필렌의 양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높은 성능과 높은 열적 안정성을 확보한 탄화수소 흡착제는 가솔린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에서 삼원촉매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욱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구리가 탄화수소 흡착제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어 탄화수소 흡착제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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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신저자 최정규·곽상규 교수, 공동1저자 김진성·심재희 석박사통합과정, 공동1저자 울산과학기술원 김진철 박사 (사진=고려대) |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 한국연구재단(NRF) 중견연구지원사업,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촉매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술지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Impact Factor: 24.319 and 화학공학 JCR 상위 2.1%)에 5월 25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 Unveiling the elusive roles of Cu species in determining the hydrocarbon trap performance during cold start in Cu-impregnated MFI type zeol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