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 써도 깜깜한 장맛비...내일 날씨도 조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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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5시께 강원 양구군 남면 창리에서 장맛비에 쓰러진 나무.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26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과 전남 나주시에는 1시간 동안 6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인 비를 ‘매우 강한 비’라고 표현한다. 이는 ‘하늘에서 비를 퍼붓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운전 중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24일 밤 제주부터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이후 27일 오전까지 제주 한라산에 최대 372㎜ 등 전국 곳곳에 1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다행히 큰 피해가 나지는 않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29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발달해 우리나라로 다가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는 재차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비로 인한 작은 피해들이 누적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순식간에 비가 다량 쏟아지는 집중호우다.

특히 올 여름은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7월과 8월 강수량이 평년(7월 245.9~308.2㎜, 8월 225.3~346.7㎜)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이고 적을 확률은 20%라고 밝혔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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