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개시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9 08:21

29일,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추진’ 업무협약 체결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 정부 정책에 맞춰 실증 수행

허세홍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가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을 개시하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속도를 낸다.

GS칼텍스는 29일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하며,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GS칼텍스는 바이오항공유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한항공은 실증비행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라며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칼텍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7월 LG화학과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업화를 위한 실증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다. 또 지난 4월 HMM과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글로벌 뷰티(Beauty) 기업인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케미칼과 같은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체화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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