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 코스닥 상장 첫 날 급등락…따따상 실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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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멕 CI.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알멕 주가는 공모가(5만원)대비 4만9500원(99%)오른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멕은 장 중 한때 공모가 대비 260% 높은 1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주부터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신규 상장종목 공모가의 90~200%에서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를 결정한 이후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를 수 있었다.

알멕은 지난 14~15일 기관수요 예측에서 1697.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4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경쟁률 1355.60대 1을 기록, 증거금 8조4725억억원을 모았다.

알멕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총 500억원을 시설자금 및 재무구조개선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알멕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SK온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12억원, 당기순이익이 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차 부품 공급이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며 "알멕은 2030년까지 전기차 고객 사향 수주잔고가 지난달 기준 1조5000억원인데다, 배터리팩 케이스와 EV 플랫폼 프레임 매출도 각각 19.7%, 27.1%를 차지한 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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