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초복…닭·삼계탕 가격 '날갯짓'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2 14:13

6월 닭고기 도·소매가 1년새 약 13%↑
삼계탕도 평균 1만6천원대 12% 올라

삼계탕

▲서울 소재 한 삼계탕 식당에 내걸린 가격표. 사진=에너지경제DB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는 11일 초복(初伏)을 앞두고 여름철 보양식 주재료인 닭고기 도·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킬로그램(kg)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55원) 대비 10.9% 상승했다. 올해 사료가격과 전기세 등 생산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지난 달 전체로 기간을 넓혀 보면 kg당 6439원으로 전년 동월(5719원)과 비교해 12.6% 올랐다. 같은 기간 도매가도 kg당 3954원으로 전년 동월(3477원)과 비교해 13.7% 비쌌다.

분기별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닭고기 도매가는 kg당 3236~3661원이었고, 올 상반기에는 3363~4166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닭고기 소매가는 5327~6229원에서 5794~6439원이었다.

닭고기 가격과 함께 인건비·물류비 등도 오르면서 외식품목인 삼계탕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초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전년 동월(1만4577원)보다 12.6% 상승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 중 하나인 오리 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20~26호)의 kg당 평균 도매가는 6539원으로, 전년 동기(4629원)과 비교해 1.4배 수준이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kg당 7067원으로 지난해 6월(4658)원보다 51.7%나 비쌌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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