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서 사고 충격으로 넘어진 쓰레기 운반차.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49분께 40대 남성 A씨가 몰던 2.5t 쓰레기 운반차는 앞서 있던 차량 2대를 들이 받고 충격으로 옆으로 넘어졌다.
이에 도로에 폐기물이 쏟아졌고 노오지분기점에서 인천공항 방면 2∼4차로가 통제됐다.
이로 인해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특히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행객과 시민들이 도로에 갇혀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7시 30분까지도 사고현장 인근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해외로 출국하려던 여행객들리 항공기 시간을 놓칠까 불안해했다.
이날 사고로 A씨 외에도 다른 차량 운전자인 30∼40대 남녀 3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A씨는 4차로에서 쓰레기 운반차를 몰던 중 앞에서 서행하던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후 추가 추돌을 막기 위해 왼쪽으로 차량 핸들을 꺾었으나 운반차가 2차로에서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기물을 모두 치우는 대로 통제된 도로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측은 "A씨가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사고 지점이 늘 차가 막히는 구간인데 A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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