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정책 비전 및 전략 발표...'외국인도 지방 가 살자' 주제 설정
한글학교·비자센터 운영으로 입국·영주·귀화·정착 등 지원체계 구축
경북도가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경북도는 4일 도청 화백당에서 시군, 이민정책연구원, 경북연구원,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 중인 ‘경상북도 외국인정책 기본계획 용역’과 ‘경상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또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소개와 추진상황 등 지역기반 이민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군·유관기관의 협조사항과 건의사항 및 질의·토론 등이 펼쳐졌다.
도는 ‘확실한 지방시대, 외국인도 지방 가 살자’를 주제로 하는 ‘외국인 정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의 입국부터 영주·귀화까지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외국인의 언어문제 해결을 위한 (가칭)글로벌 한글학교와 외국인 비자업무 대행 및 취업알선 등을 전담하는 (가칭)경북비자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기존 가족센터와 연계해 촘촘한 정착 지원과 사회통합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올해 2023년 지역특화형 비자시범사업에 대한 추진상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하며 시군의 관심을 끌었다.
이민정책연구원에서는 법무부 외국인정책 소개와 연구용역 중인 ‘경상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시·군의 역할과 연구용역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경북연구원에서는 ‘경상북도 외국인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군 현 실태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공유하고 외국인의 정착과 사회통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질의·토론에서는 도, 시군, 연구기관과 유관기관이 함께 외국인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도개선, 건의사항이 개진돼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의 도내 전 지역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모범적인 외국인공동체를 조성해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경북이 선도하겠다"라며, "이번에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2024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외국인 유입과 정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