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말까지 3% 안팎 등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4 10:43
한국은행

▲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오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로 둔화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2.7% 올랐다. 지난 4월 3.7%, 5월 3.3%에서 더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이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5%로, 지난 4월(4.0%), 5월(3.9%)에 이어 둔화 폭이 커졌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dsk@ekn.kr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