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평균기온 상승 등 원인, 1분기 가스발전 14.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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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계량기.연합뉴스 |
4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도시가스 공급량은 총 17억5350만㎥로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한 7억7007만㎥, 지방은 16.3% 감소한 8억8346만㎥를 각각 기록했다.
1∼4월 누적 도시가스 판매량은 총 106억9855만㎥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도시가스사 중 1∼4월 가장 많은 도시가스 공급량 감소세를 보인 회사는 경동도시가스다. 경동은 산업용 물량이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경동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6% 도시가스 공급량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삼천리 8%, 서울도시가스 12%, 코원에너지서비스 13.4%, 예스코 9.6%, 대륜이엔에스 14%, 인천도시가스 10.8%, 부산도시가스 12.6%, 경남에너지 6%씩의 1~4월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도시가스 판매량 감소는 경기침체 및 평균기온 상승 등에 따른 소비감축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전기 소비가 감소한 상황에서 기저발전(원자력+석탄+신재생·기타)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발전용 가스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 국내 총발전량이 3% 이상 감소했으나 신재생·기타를 포함한 기저 발전은 2% 이상 증가하면서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가스 발전은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가스 소비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 감소, 공장 가동률 하락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며 감소세가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물 부문의 가스 소비는 평균기온 상승,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 전년 동월 가스소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가정용과 상업용에서 모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