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전 투자 목적 A321네오 등 신형기 도입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안전의식 제고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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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응급 구호조치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실습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 업계가 임직원 교육, 항공기 현대화 등을 통한 ‘안전 의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공항 보안 검색 실패와 비상문 개방 시도, 비행기 결함 등 사건사고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안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신형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neo)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항공기 현대화를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제주항공은 전날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캐빈 크루데이’를 열고 안전한 비행 업무 수행을 위한 부상 예방법 등을 교육했다.
지난달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제주항공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전국 초·중학교와 청소년 단체 행사·시설을 찾아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일반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응급 구호조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강서구 보건소의 협조로 전문 안전강사를 통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이론교육과 심폐소생술,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시 대처요령 등 초기 응급조치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방법을 익혔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객실승무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 영상 공모전을 내부적으로 진행했다. 공모전 주제는 기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으로, 항공기 기내에서 일하는 객실승무원들의 부상에 대한 안전 의식을 높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티웨이항공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사내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안전 운항에 방해가 되는 안전저해요소를 발견해 신고하는 직원에게 포상 하는 등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사내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안과 안전 이슈가 일어나면서 교육과 보안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승객의 불편함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