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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그룹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한럭비협회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이사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오전 11시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 참가해 선수단을 관리한 경험과 국내외 스포츠 발전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 회장이 아시아게임 선수단장에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재일동포 출신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지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읏맨 럭비단의 구단주이자 골프, 유도, 농아인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다년간 후원했다. 지난 3월 OK금융이 공식 창단한 읏맨 럭비단은 낮에는 직장인으로 본연의 과업을 수행하며 생계 걱정을 덜고, 일과 후나 주말에는 평행 이어온 럭비선수의 꿈을 실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 회장이 럭비에 무한 애정을 쏟은 덕에 한국 럭비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은 무산됐지만, 한국이 국내 럭비 도입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득점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한편,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지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든 뒤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다. 40개 정식 종목의 6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83개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