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10대들 30대 외국인 집단 폭행, 2명은 촉법소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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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찰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기 포천시에서 10대들이 베트남 국적 외국인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포천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8시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30대 미등록 외국인 B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지갑이 있느냐"며 "불법체류자인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은 만 14세 미만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당한 B씨는 현재 양주 출입국사무소에 구금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출석시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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