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주째 상승곡선…전국 2주 연속 보합
역전세 우려 속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전주(+0.04%)에 비해 줄었다.
6월 첫째 주 상승 전환했던 수도권은 5주째 상승 곡선을 이어갔으며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대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내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면서 "일부 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 보이며 하락·보합세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강남·서초·송파구는 각각 0.07%·0.12%·0.21%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셋째 주 상승 전환한 경기는 이번 주 0.04%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과천시(+0.41%), 하남시(+0.33%), 화성시(+0.26%), 용인 처인구(+0.26%), 성남 분당구(+0.24%) 등의 상승 폭이 큰 반면, 안성(-0.20%), 양주시(-0.20%) 등은 낙폭을 키웠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03%)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일부 상승 거래가 존재하는 반면 매물가격의 상승이 둔화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는 등 혼조세 속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별로는 양천구(+0.15%), 영등포구(+0.11%), 송파구(+0.18%), 강동구(+0.11%)가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