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 GTX-B 갈매역 정차 1만명 서명 청원서 시에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0 08:18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민 집단 청원서 제출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민 집단 청원서 제출.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시 갈매동주민자치회는 ‘GTX-B 갈매역 정차’와 관련해 1만여명이 서명한 주민청원서를 구리시청 관련부서에 접수했다. 이는 갈매역을 정차하지 않는 사업이 강행될 경우 향후 시민 차원에서 대규모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주민청원서는 GTX-B 편도 92회 추가운행 시 소음-진동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환경정책 기본법’에 명시된 소음-진동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대안이 없다면 구리시 구간을 전부 대심도로 설계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GTX-B 재정구간 광역철도 지정에 따라 구리시 재정이 최소 150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지만 노선이 경유하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에만 미정차해 형평성과 수익자부담원칙 위배에 대한 해결방안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과 편익 증진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한 유일한 해법은‘GTX-B 노선 갈매역 정차’라고 강조하며, 갈매역 정차 없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역주민 권익을 위해 강력한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민 집단 청원서 제출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민 집단 청원서 제출. 사진제공=구리시

이와 관련해 구리시 관계자는 10일 "서울시와 남양주 3기신도시(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 별내-다산-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에서 소외돼 출퇴근 시간이면 도시 전역이 교통지옥으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정차뿐만 아니라 GTX 신규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TX-B 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 올해 실시협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착공 후 오는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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