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찜 특가' 해외판매 비중 16%…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0 09:49
제주항공 항공기 (3)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제주항공은 자사가 최근 진행한 ‘찜(JJIM) 프로모션’을 분석한 결과 해외 현지 판매비중(인바운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진행한 최대 항공권 할인행사인 ‘찜 프로모션’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외 현지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찜 프로모션의 해외 현지 판매비중(16.2%)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해외 현지 판매 수요 빠른 회복의 원인으로 ‘해외 마케팅 효과’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2010년부터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를 모델로 고용해 항공기 동체 래핑, 기획상품 제작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왔었다.

또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를 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해외여행자들의 한국 여행 심리를 자극해 왔다. 지난 6월에는 ‘BTS FESTA’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전 세계 BTS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해외 현지 판매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9%, 일본을 제외한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11%, 괌·사이판·몽골 등 기타 지역이 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지역의 현지 판매 비중이 오히려 코로나19이전 54%대비 9%p 더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항공은 리오프닝 이후 선제적인 변화관리를 바탕으로 일본 지역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취항을 진행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폭 줄어들었던 해외 판매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현지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바운드 수요를 창출해 냄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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