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1억명 돌파'… 관련주 이틀째 상한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0 16:03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만든 메타의 SNS 서비스 돌풍

3일만에 계정 수 9000만명 돌파… 디지털 광고株 재평가

와이즈버즈·플레이디 연상… 모비데이즈도 가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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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스레드에 생성된 계정 수가 지난 8일(현지 시각) 출시 이후 1주일도 안 돼 1억명을 돌파했다. 이에 일부 디지털 광고 관련주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세다. 스레드의 성공적인 행보는 이들 디지털 광고업종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차전지 사례에서 드러났듯 테마성향이 강해질수록 껍데기만 존재하는 종목들이 난립하는 만큼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레드 관련주인 와이즈버즈와 플레이디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2175원. 8640원을 기록했다. 또 모비데이즈는 전 거래일인 7일 19.17% 오른 1212원을 기록한 뒤에도 이날 10.48%(127원) 상승하며 133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의 기획 및 대행 업무를 수행 중인 기업이다. 특히 광고의 공급 효과분석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플레이디 역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전략 및 기획, 제작, 운영, 성과 측정 등 광고 전 과정을 담당 중이다. 모비데이즈 역시 온라인 종합광고 대행업을 영위 중이며 페이스북 협력사로 트래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킹솔루션은 유입된 고객의 행동을 추적, 이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기능을 말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통합 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FSN도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18.91% 상승한 3585원을 기록한 뒤에도 이날 3.49%(125원) 오른 3710원으로 장을 마쳤고, 같은 사업을 영위 중인 이엠넷도 이날 18.11%(730원) 뛴 47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디지털 광고 기업의 강세는 스레드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스레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만든 메타가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트위터와 상당부문 유사하게 꾸며졌다. 게시물당 200자인 트위터와 달리 500자까지 지원되며,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어 빠르게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같은 스레드의 성공은 디지털 광고업종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 강화로 채널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 규모는 2017년 513억 달러에서 3579억 달러로 성장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타의 스레드는 소셜 미디어 강화 후 트래픽 확보가 되면 광고 상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스레드 플랫폼이 충분한 규모를 달성하면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테마성으로 관련주들이 난립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종목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사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한 분야가 과열양상을 나타낼 경우 이에 편승하기 위한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두각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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