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치유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와 함께 진행한 암환자 대상 원예치유 프로그램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의생명연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암환자 재활과 사회복귀 등에 원예치유 임상 적용을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고양시는 도-농 복합도시 특성과 의료 인프라를 적극 이용해 의료-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치유농업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유농업 의료효과를 입증해 암환자 사회적 복귀를 돕고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도 치유농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원예치유 프로그램 IRB 통과…의료기관 협업 결실
작년 국립암센터 원예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는 삶의 질이 28.64% 올라가고 건강상태가 34.35%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런 원예치유 결과는 올해 하반기 학회지에 발표해 치유농업이 의료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암환자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암환자 정서적 치유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암센터 내 가와지1호를 활용한 생태논과 수생연못, 상자텃밭 등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올해 5월에는 국립암센터 내 생태논과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프로그램 참여 암환자들과 함께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일산서구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지난 2년간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암환우 18명이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심고 수확해 신체활동을 증진하는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복지제도 연계 치유프로그램 운영…수요자 다양
고양시는 작년 9월 일산동구의 뇌신경계 전문병원 해븐리병원과 함께 치매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예치료군과 대조군을 설정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예치료군의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시공간적 지각 및 구성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기억력-전두엽 집행기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런 결과는 16일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유농업 의료효과를 검증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 지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적용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도 암환자뿐만 아니라 △카프이용센터 알코올 중독환자 대상 치유 프로그램 △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같이해 고양시 주간활동 방과후활동센터와 함께하는 장애인 대상 치유 프로그램 △복지시설 입소자 관내 치유농장 연계 치유 프로그램 △학교 치유텃밭 조성 등 다양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치유농업사 전문인력 양성…2021년 치유농업법 시행
2021년 3월 치유농업법이 시행되면서 같은 해 11월 치유농업사 국가자격증 시험이 첫 시행됐다. 고양시는 2021년부터 전국 11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2021년 기준) 중 하나로 선정된 농협대와 협력해 작년까지 80명 치유농업사 후보생을 양성했다. 양성과정 이수 후 치유농업사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치유농장과 관련기관에 취업이 가능하다.
치유농장도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일산동구 ‘뜰안에 힐링팜’은 고양시 1호 치유농장이다. 2021년 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과 협력하는 시범 치유농장으로 선정돼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환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주간보호센터-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대상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부분 우수상을 수상해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매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벤처농업대학 교육에도 ‘치유농업 전문가반’을 신설했다.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치유농장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및 설계, 운영사례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해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과 치유농장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고양시는 도-농 복합도시 특성과 의료 인프라를 적극 이용해 의료-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치유농업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유농업 의료효과를 입증해 암환자 사회적 복귀를 돕고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도 치유농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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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국립암센터 모내기 행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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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국립암센터 내 치유정원.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작년 국립암센터 원예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는 삶의 질이 28.64% 올라가고 건강상태가 34.35%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런 원예치유 결과는 올해 하반기 학회지에 발표해 치유농업이 의료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암환자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암환자 정서적 치유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암센터 내 가와지1호를 활용한 생태논과 수생연못, 상자텃밭 등 치유정원을 조성했다.
올해 5월에는 국립암센터 내 생태논과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프로그램 참여 암환자들과 함께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일산서구 대화농업체험공원에서 지난 2년간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암환우 18명이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심고 수확해 신체활동을 증진하는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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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사계절 건강텃밭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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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대화농업체험공원 사계절건강텃밭 프로그램 입학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시는 작년 9월 일산동구의 뇌신경계 전문병원 해븐리병원과 함께 치매환자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예치료군과 대조군을 설정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예치료군의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시공간적 지각 및 구성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기억력-전두엽 집행기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런 결과는 16일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유농업 의료효과를 검증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 지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적용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도 암환자뿐만 아니라 △카프이용센터 알코올 중독환자 대상 치유 프로그램 △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같이해 고양시 주간활동 방과후활동센터와 함께하는 장애인 대상 치유 프로그램 △복지시설 입소자 관내 치유농장 연계 치유 프로그램 △학교 치유텃밭 조성 등 다양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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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해븐리병원 원예치유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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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해븐리병원 원예치유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2021년 3월 치유농업법이 시행되면서 같은 해 11월 치유농업사 국가자격증 시험이 첫 시행됐다. 고양시는 2021년부터 전국 11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2021년 기준) 중 하나로 선정된 농협대와 협력해 작년까지 80명 치유농업사 후보생을 양성했다. 양성과정 이수 후 치유농업사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치유농장과 관련기관에 취업이 가능하다.
치유농장도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일산동구 ‘뜰안에 힐링팜’은 고양시 1호 치유농장이다. 2021년 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과 협력하는 시범 치유농장으로 선정돼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환자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주간보호센터-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대상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부분 우수상을 수상해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매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벤처농업대학 교육에도 ‘치유농업 전문가반’을 신설했다. 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치유농장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및 설계, 운영사례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해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시민과 치유농장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