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 99일만에 1억병 팔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2 10:05

켈리 출시 효과…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 증가

라거의 발전 켈리

▲사진=하이트진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켈리’가 출시 99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기록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 330만 상자를 기록했다. 병수로 환산하면 330㎖ 기준 1억병 판매됐다. 20세 이상 국내 성인 인구 4328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한 명 당 2.3병씩 마신 셈이다.

앞서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가 팔렸다. 이후 66일 만에 200만 상자, 90일 만에 300만 상자를 각각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후 전체 맥주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신상품이 기존 주력 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를 잠재웠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유흥·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가 켈리 출시 전인 3월보다 33% 가량 늘었으며, 올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2%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가 일부 대형마트의 6월 실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은 약 49.6%를 기록했다. 출시 초기인 3월 대비 7% 정도 증가한 수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수많은 브랜드 중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특성상 가장 빠르게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켈리 판매량과 인지도 상승에 따라 생맥주·소병 제품군을 출시하고, 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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