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년차 키워드도, ‘안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3 12:22
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전(安全). 이는 대한민국 화두다. 이제 모든 행정에서 안전을 빼고는 생각할 수도 없다. 안전이란 단순히 위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이 있어도 사람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진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안전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김포시 민선8기는 시정 최우선 목료로 안전을 설정했다. 지난 1년간 중대재해 예방 전담조직 신설,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자연재난안전상황실 가동, 생활안전망 강화, 안보위협 비상대비태세 확립, 시민안전보험 시행, 비스포크(맞춤형) 안전점검제 도입, 취약계층 안전환경 조성 등을 추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3일 "각종 재난, 안전사고 등 위험에서 시민 생명과 건강 그리고 재산 보호는 김포시 주요 책무"라며 "일상이 안전한 70도시 김포 조성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 중대재해 예방 전담조직 신설…고양-파주시와 대응책 공유

산업현장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작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9월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안전담당관에 중대재해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홍보물과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민간기업도 활용하도록 누리집을 통해 배포했다. 또한 김포시 주도로 ‘중대재해 연구-대응 광역학습조직’을 고양시-파주시와 함께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에 대비하고자 전국 최초로 전 직원 대상 응급처치교육 정례화를 도입했다. 또한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관내 유사 교량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김포시마라톤 전 코스 안전사고 예방 모니터링

▲김포시마라톤 전 코스 안전사고 예방 모니터링.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상습 침수지역 상세 예방 모니터링

▲김포시 상습 침수지역 상세 예방 모니터링. 사진제공=김포시

◆ 재난안전상황실 연중무휴 운영…CCTV 재난관리에 활용

김포시는 화재-붕괴 등 사회재난과 태풍-호우-폭설 같은 자연재난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체계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기능을 강화했다.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해 위험상황 인지-보고 등 초기 상황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및 긴급구조훈련 지원 등을 통해 지자체-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포시는 한발 더 나아가 재난상황 발생 전후 관내 CCTV 6873대를 총동원해 안전 모니터링을 최초 도입해 시범 실시 중이다. 종전까지는 폭우-폭설 등 비상근무와 각종 재난상황반 운영 시 주요 재난취약지 83곳에 설치된 재난예방용 CCTV 137대만을 이용해 재난상황에 대응해 왔다.

또한 현장 재난상황 관리를 강화하고자 도시안전정보센터와 재난상황실을 연계해 ‘테마별 CCTV 모음’을 구축하고 ‘테마별 CCTV 모니터링’을 올해 5월부터 시범 실시 중이며 오는 10월 이후 사후 평가를 통해 상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CTV를 범죄예방 등 사회적 안전장치뿐만 아니라 재난관리 및 예방에 활용해 현장 재난상황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김포시 연도별 그늘막 현황

▲김포시 연도별 그늘막 현황. 사진제공=김포시

◆ 여름철 재난안전상황실 가동…물막이판 설치 지원조례 준비

기상청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강한 폭염과 강풍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김포시는 6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재난안전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우선 김포시는 작년 대비 보름 정도 빨리 4월부터 9월 말까지 폭염 대비 그늘막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75개 설치완료 및 하반기 37개 설치예정 등 이번 여름에는 370개 그늘막이 운영된다.

집중호우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난상황 대응계획과 부서별 중점 추진상황 공유를 통해 △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비상근무 운영체계 △도로점검-빗물제거반 및 자율방재단 전진기지 구축 운영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자원 지원 △분야별 시설응급복구 △재난취약계층 및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부서-기관별 업무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반지하주택, 침수피해 주택-상가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 김포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침수 우려가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설치비용 90% 범위 안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는 피해 이력이 있는 대상지만 100% 지원한다.

자율방재단과 힘을 합쳐 겨울철 대설 대비 민-관 협업 육교제설반 운영 및 인도 제설을 위한 소형제설기 운영반을 가동해 대설 시 신속한 육교 및 인도 제설작업으로 시민 등교-출근길 안전을 책임진다. 김포시 자율방재단에는 288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포시 공무원-자율방재단 인도변 제설작업

▲김포시 상습 침수지역 상세 예방 모니터링. 사진제공=김포시

◆ 집중안전점검 통해 생활안전망 구축

김포시는 생활 속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제거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매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5월8일부터 6월9일까지 ‘2023년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총 71곳을 점검했다.

또한 1000명 이상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에 대해 안전관리계획 심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주최 측이 없이 특정 지역에 일시적으로 모이는 고밀집 군중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판단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군중 분산 및 안전조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안보위협 일상화…비상대비 속 대피시설 확충

김포시는 접경지역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도발을 지속하고, 작년 12월 김포에서 발생한 무인항공기 도발로 시민이 불안에 떠는 등 안보위협 상황이 상존한다.

이에 김포시는 관내 민방위 경보시설 일괄 정기점검을 통해 만일의 사태 발생에 대비해 최적의 경보발령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방위 경보시설은 적의 공습이나 테러 등 민방위 사태 발생에는 물론 화재-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사회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해준다.

김포시는 드론 공격 등 신종 안보 위협에 대해 군부대와 공조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접경지역 대피시설 확충 등 국지도발 대비 주민 보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비스포크 안전점검제 업무처리 절차도

▲비스포크 안전점검제 업무처리 절차도. 사진제공=김포시

확! 달라진 2023년 김포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확! 달라진 2023년 김포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사진제공=김포시

◆ 시민안전보험 보장범위 확대…비스포크 안전점검제 시행

김포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2월28일부터 확 달라진 ‘2023년 김포시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보장하던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대중교통-전세버스 상해 사망장례비, 상해후유장해 보장항목에 더해 △자연-사회재난 사망 △상해 의료비 항목이 추가되며 △기존 자전거보험과 통합해 보장범위를 넓혀 운영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사인 간 재해위협요소 대응을 위한 비스포크(맞춤형) 안전점검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인 간 문제로 사각에 놓여있는 시민재해 위협요소를 적극 발굴하고 행정조치뿐만 아니라 안전조치 완료 시까지 이행자에 안전절차 및 기술자문을 적극 제공하고자 민선8기 특수시책으로 추진된다.

비스포크 안전점검제 1호는 작년 10월 김포시 안전담당관 및 김포시 안전관리자문단이 합동으로 진행된 대곶면 쇄암리 옹벽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다.

어린이 등 취약계층 안전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안전 길라잡이를 제작-배포했다. 시민에게 우리 시 어린이 안전 각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안내하는 하나의 통합 이정표다.

안전 길라잡이에 포함된 어린이 안전 분야는 시설안전, 안전교육, 제품안전, 식품안전, 환경안전, 교통안전으로 관내 어린이 안전 분야와 관련된 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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