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교 차수벽의 콘크리트 양생 작업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 당부
‘낙생저수지 수문 설치 위해 행정부에 직접 협조 요청’도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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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오후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를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사진제공=용인시 |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처인구 모현읍 동산천 주변과 동천동 고기교 일대를 방문해 지난해처럼 수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를 잘하고 있는지 점검한 데 이어 이날호우주의보가 내리자 고기교를 다시 찾아 수해 방지를 위한 대비상태를 확인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기교 주변의 차수벽 설치 상황을 살피고 "차수벽 콘크리트가 다 굳지 않아 거푸집을 떼지 않은 상태인데 비가 계속 내려 차수벽 쪽으로 물이 차오를 경우 차수벽이 훼손되어 제 기능을 다 못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관계자들에게 물었으며 공사 관계자가 "차수벽 콘크리트는 이미 상당한 강도를 지닌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계속 점검해서 어떤 폭우에도 견디도록 관리를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
동천동 고기교 일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용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동막천이 범람하고 빗물이 하수관을 타고 역류해 다리와 주택, 상가들이 침수됐고, 동막천 동원 3교 옹벽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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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용인시 |
시는 지난해처럼 고기교 범람으로 주변의 상가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고기교 주변 92m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막바지 단계인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고기교 현장에서 동막천 하부 낙생저수지 수문 설치 계획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용인특례시는 낙생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수문을 설치하는 것이 수해를 예방하는 근본 대책이라고 보고 행정안전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조만간 행정안전부 고위관계자에게 수문 설치를 위한 협조 요청을 할테니 관련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