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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경륜선수들 경주 중 경합.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번갈아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은 야외에서 도로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경륜선수에게는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니다. 폭염주의보나 소낙비가 요일-지역별 산발적으로 나타나기에 입소 전 어느 지역훈련 여건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선수들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돔 경륜장을 확보하고 있는 광명과 주변 수도권 선수 그리고 창원벨로드롬을 활용할 수 있는 경남권 선수가 그나마 장마-폭염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부산 선발급에 출전했던 전주팀 임세윤은 우천으로 인해 실내 위주 훈련을 실시할 수밖에 없어 평소보다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첫날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임세윤은 라이벌 이주하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김포팀, 수성팀 전지훈련 통해 하반기 시즌 대비
김포팀은 7월4일부터 8일간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정종진을 비롯한 김포팀 핵심 멤버인 김용규-정정교-공태민-김형완 등 14명 선수가 참가했다. 작년 18명에서 다소 축소된 모습이나 정예 멤버들이 훈련에 동참하며 훈련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김포팀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용규와 27기 신인 이차현-김한울 등 사기를 올리는데도 집중했다.
수성팀도 폭염 등에 대비해 오전 훈련시간을 연초보다 조금 앞당기는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더워지기 전에 일찌감치 나와 운동장을 달리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오후 시간에는 대구체육회에 마련된 실내훈련장에서 웨이트나 와트바이크를 이용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신예들과 노장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낙오 선수 없이 훈련에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7기를 중심으로 피스타 실전 인터벌 훈련과 도로에서 등판, 내리막 훈련을 고르게 실시하며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7월 말이나 8월 초 영주훈련원으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 상남팀, 김해권, 금정팀 벨로드롬 훈련비중 높다
경남권 대표주자인 상남팀은 평소와 동일하게 벨로드롬 훈련 비중을 높이며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기량 상 리더인 성낙송을 필두로 훈련부장인 박진영이 훈련 스케줄을 짜며 충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김해권 선수들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경기장 여건이 좋아 평소와 동일하게 훈련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팀은 비가 올 경우 창원으로 원정훈련을 떠나는 등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진주팀 역시 자주 창원경기장을 찾아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 동서울, 인천, 신사, 청평, 광명팀 훈련량 꾸준
광명 돔 경륜장 인근 훈련지인 동서울, 인천, 신사, 청평 등은 평소 벨로드롬 훈련비중이 높은 팀으로 훈련여건은 타 지역과 달리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도로훈련에 치중하는 지역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한결 수월하다는 평가다.
◆ 옥외훈련 비중 높은 세종, 청주, 미원, 전주, 광주팀
상반기부터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 만전을 기한 세종팀은 김관희-조주현-황인혁 등 팀원 기세가 오르는 중이다. 폭염이나 장마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주나 광주, 미원팀은 도로훈련 비중이 높은 팀으로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 지역 선수들은 훈련상황이 악화될 경우 실내에서 롤러나 와트바이크를 통해 보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주팀은 최래선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 훈련량이 높으며 비가 오지 않는 날 위주로 벨로드롬과 도로훈련을 병행한다는 소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현재 김포팀 외에 전지훈련에 나선 팀이 없기 때문에 전지훈련 효과가 8월 이후 어떻게 발현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외에 최근 훈련량이 꾸준한 지역으로는 동서울, 상남 그리고 창원권, 세종, 수성, 신사, 김포, 인천팀이 대표적"이라고 분석했다.
kkjoo0912@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