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김해 해반천 산책로와 공동주택 물막이판 설치 현장 찾아 안전 점검
경기 여주와 부산 사상 하천변 산책로 잇단 사고.. 도내 집중호우 재난대처 현장 확인
▲14일 김해 해반천을 찾아 안전 점검 중인 박완수(맨 외쪽) 경남도지사. 사진=경상남도. |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 소양천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와 같은 날 부산시 사상구 학장천에서는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하천변 급류에 의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하천변 산책로에 대한 사전통제 현장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박 도지사는 이날 직접 해반천을 찾아 점검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김해 삼계와 조만강 합류부 일원에 위치한 해반천 산책로를 찾았다. 총연장 12.3km에 이르며,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운동기구 등이 있어 김해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도지사는 해반천 산책로 통제 현장을 확인하며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에 하천변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등 사전통제를 적극적으로 하는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물막이판 설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설치의 신속성과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물막이판은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지하 공간의 침수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올해 공동주택 44곳과 일반주택 30곳에 대해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8월 서울 반지하 주택 침수사고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아파트의 지하공간이 침수되어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지하공간 침수는 직접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막이판 설치 외에도 다양한 예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도지사는 현장점검에 앞서 자연재난 담당부서와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연일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재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승진을 비롯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 한 공동주택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파악 중인 박완수(맨 오른쪽) 경남도지사. 사진=경상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