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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상승한 L(리터)당 1572.2원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1주 만에 상승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원 상승한 164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9원 상승한 1539.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0.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오른 1382.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다가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달러화 약세, 국제에너지기구(IEA)·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및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의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유가는 통상 오르는 경향이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3주간 상승률은 9.05%에 달한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만에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3달러 오른 배럴당 79.5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7달러 오른 90.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3달러 오른 99.4달러로 집계됐다.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