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전 사무총장 "서울보다 하남에 살고싶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5 21:03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도시 하남’을 주제로 14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특별강연을 열고 "만약 누군가 저에게 서울과 하남 중 어디에서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저는 하남에 살고 싶다 답할 것"이라며 하남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날 글로벌 특강은 올해 4월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 특강에 이어 두 번째로 약 70분간 열렸으며 이현재 하남시장, 하남시 공직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도영심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홍보대사와 함께 독일에서 온 청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코바 전 총장은 불가리아 외무부 장관-국회의원 등을 역임하고 유네스코 최초 여성 사무총장으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재임했다. 이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많은 목표를 구체화하는데 크게 기여해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명단에 포함됐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사진제공=하남시

특강에서 보코바 전 총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문화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청년 국제기구 진출을 독려했다. 아울러 한국 문화유산, 반기문 전 총장과 인연, 세계 속 한국 위상, K-POP 등 한류문화 성공 등을 언급하며 과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중 "모든 혁신과 기술 변화 그리고 하남시 주요 성장요소가 교육과 문화"라며 "K-스타월드 조성 등 미래창의 사업은 향후 하남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사업은 60만개 일자리 창출과 1140억 달러 규모 경제가치가 있다"며 K-POP 등 한류 붐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 하남시는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선두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14일 하남시 특별강연. 사진제공=하남시

특강 후에는 참석자들과 격식 없이 소통하며 △세계 속 한국 이미지 △환경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 간 관계성 △성 평등 및 일과 가정 양립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바탕으로 한류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그동안 유네스코 학습도시 핵심 지표를 시정에 도입하고, 유네스코 APLC(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 가입,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 준비 등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힘쓰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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