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SNS 단톡방 통해 실시간 호우관리 ‘A+’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5 23:52
군포시 호우 재난관리 SNS 단톡방

▲군포시 호우 재난관리 SNS 단톡방.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13일 오후 9시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군포시 재난상황실은 곧바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미리 조를 짜놓은 1/5 인원이 퇴근했다 다시 시청으로 돌아와 시청 5층 재난상황실에서 대기상태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안전총괄과 구자훈 재난팀장은 SNS에 재난관리부서 단체대화방을 개설했다. 시장, 부시장, 국장들과 동장들이 초대됐다. 초대받은 간부들은 차례대로 관련된 직원들을 초대했다. 122명이 대화방에 들어왔다.

오후 9시55분 빗줄기가 굵어지자 이승일 부시장은 반지하 주택에 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준비해 놓은 1:1매칭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후 간부직원들이 각 동별로 확인한 결과를 보고하고 연락이 안 되는 집은 직원들이 찾아가고 있다는 상황보고가 이어졌다.

비가 가장 거세게 내린 14일 새벽 1시경 이윤란 복지과장은 지대가 낮은 군포1동 피해상황은 없으며 양수기과 차수판 현황을 보고했다. 녹지팀장은 소방서 사거리에 가로수가 인도 쪽으로 쓰러져 긴급 조치했으며 피해상황은 없다고 알렸다.

14일 새벽 5시 재난팀은 호우경보에서 주의보로 1단계 낮아졌다고 단체대화방에 알렸다. 하지만 15일에도 비가 예상되니 단톡방을 유지하겠다고 고지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에 대해 "수고하셨다"고 글을 올렸다. 부시장은 비가 계속 내이고 있으니 하천변 등 취약지역 관리를 주문했다.

이는 호우가 시작되면 재난상황실이 차려지고 시장 등이 상황실에 나타나고 그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는 예전 자연재난 대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하룻밤이었다. 군포시는 앞으로도 SNS 단톡방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요란하지 않지만 확실하게’ 자연재난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