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4조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6 10:50

새마을금고 사태 다음날부터 불어나



저축은행 역시 수신 잔액 유지

새마을금고

▲서울시내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점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 이후,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말(601조9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권 수신잔액은 새마을금고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3일 601조3000억원에서 다음날인 4일 7000억원, 5일 5000억원, 6일 7000억원, 7일 1조원씩 불어났다.

예금 인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10일에는 수신잔액이 604조3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1000억원 늘어났다.

저축은행 역시 안정적인 수신 잔액을 유지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120조2000억원에서 지난 4월 말 114조6000억원까지 줄었다가 지난달 말에는 114조9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며 이달에는 114조6000억원∼115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잔액은 115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같은 2금융권에 속하는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으로 불안심리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오히려 이들 금융사로 2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정부가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으로 구성된 범정부 대응단을 꾸려 대응에 나선 이후 새마을금고 사태는 빠르게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새마을금고 사태 등은 특정 금융 섹터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기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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