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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쏟아진 폭우로 전국에서 사망·실종자가 잇따른 가운데,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가 발생한 충북 지역 누적 사망자는 16명이 됐다. 폭우는 월요일인 17일에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 계속될 전망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를 총 39명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이었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었다.
다만 충북 사망자는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돼 16명(오송 13명)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송에서는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현재 배수작업과 잠수부 투입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6255세대 1만 570명이 일시대피했다.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보다 1130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은 1954세대 297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충남 1409세대 2657명, 충북 1345세대 2500명이 이었다.
공공시설(628건)과 사유시설(317건) 피해도 충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충남 87건, 경북 24건을 비롯해 146건 발생했다. 도로 파손·유실 역시 49건으로 증가했다.
토사유출은 충남 58건을 비롯해 108건 발생했다. 하천 제방유실도 169건 발생했는데 그중 대다수(127건)가 충남에 집중됐다. 낙석·산사태는 충남 5건 등 8건, 수목 전도는 충남 23건 등 25건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상하수도 파손 49건과 문화재 침수 22건 피해도 있었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충남 136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택 전·반파도 경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52동에서 발생했다. 옹벽파손·축대붕괴·토사유출 등 기타 피해도 충남 35건을 비롯해 전국에서 90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는 총 2만 8607호로, 이중 2만 8494호(99.6%)가 복구됐다. 미복구 세대 113호는 경북 예천 100호, 충북 충주 13호 등이다.
사전통제 규모도 증가 추세다.
도로는 충남 83곳, 충북 47곳을 비롯해 271곳이 통제됐다. 하천변은 경기와 경남을 중심으로 853곳이 통제됐다.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 선로는 운행 중이지만, 서울∼부산, 용산∼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은 운행 중지됐다. 일반열차 전 선로는 운행을 멈췄다.
항공기는 김포 7편, 제주 5편을 비롯해 총 16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 내외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100∼200㎜(제주도산지 35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626.0㎜, 충남 청양 614.5㎜, 세종 580.5㎜, 충북 청주 541.5㎜, 경북 문경 522.0㎜, 전북 익산 520.0㎜ 등이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