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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숨어있는 복지수요를 발굴하고, 돌봄SOS센터는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가피하게 돌봄 공백이 발생한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로 역할한다. 간호직 공무원이 요소요소에 배치돼 전문성을 통해 현장에서 사례관리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복지수요 발굴부터 서비스 배치, 사례관리까지 촘촘하고 탄탄한 시흥시 복지 ‘원스톱’ 프로세싱을 살펴본다.
◆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전국 1위…민관협력체계 ‘반짝’
시흥시는 일찍이 2016년부터 각 동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해 보다 적극적인 복지수요 발굴 시스템을 마련했다. 2021년부터 전문 사례관리사를 추가 배치해 위기가정 사례관리와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했고, 여기에 간호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현장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주민은 복지정책 주축이 됐다. 2020년부터 주민이 동 마을복지계획 수립부터 모니터링까지 수행했다. 시흥시는 복지의제 개발과 계획 수립에 있어 교육을 제공하며 수행 전반에 관여했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day’, ‘찾아가는 복지 5일장’ 등 각 동 특성에 맞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추진됐다.
시흥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2017년부터 최우수상 3회, 우수상 2회를 수상했고, 작년에는 드디어 대상을 수상하며 보건복지정책 선도 지자체로서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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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간호직 공무원 노인 건강돌봄 서비스. 사진제공=시흥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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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흥돌봄SOS센터 이동 서비스. 사진제공=시흥시 |
시흥시는 간호직 공무원이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보건복지 업무를 수행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다. 이를 위해 각 팀과 유관기관 등 연계 시스템이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보건소에 차출됐던 간호직 공무원이 동으로 복귀하면서 시흥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시흥돌봄SOS센터’ 정착 일선에서 활약한 점이 주효했다. 동별 지역현황과 주민 요구를 파악하고, 요구에 걸맞은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데 주요 역할을 담당하면서 질적, 양적 성과를 이뤄냈다.
자율성을 보장하되, 시흥시 전역에 퍼져있는 촘촘한 복지망이 간호직 공무원 활동에 요소요소 역할을 수행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위기가구를 발굴해 연계하고 사례관리 도중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면 돌봄SOS센터 도움을 받았다.
생활 전반적인 부분은 지역사회자원인 종합복지관이, 사회적 관계망은 행정복지센터 맞춤돌봄서비스가 맡으며 통합적, 입체적 돌봄 시스템이 형성됐다. 그 중심에서 간호직 공무원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간호직 공무원의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한몫 톡톡히 거들었다. 즉각적인 건강 문제를 파악하며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없이도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제반 사항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이들은 △대야동 생애전환기 대상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 △신천동 몸 튼튼 마음 튼튼 방문진료 사업 △목감동 찾아가는 복지건강교실 △과림동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보건복지 서비스 양과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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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찾아가는 복지데이. 사진제공=시흥시 |
작년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시흥돌봄SOS센터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당장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부터 잠재적 대상자 발굴까지 전반적인 복지업무를 관할한다.
건강지원, 사례관리, 주거편의 등 기존 중장기 돌봄으로 연계는 물론 단기돌봄 서비스인 일시재가(돌봄대상자 가정 방문을 통한 수발, 간병), 단기시설 입소, 동행지원(필수적 외출활동 동행지원), 주거편의(간단 집수리, 청소, 세탁지원), 식사지원(기본적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 배달)을 포함한 맞춤형 10대 돌봄 서비스 전체가 해당된다.
서비스 대상자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서비스 수행기관과 연계를 통해 사례를 관리한다. 즉각 조치와 서비스 제공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복지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각 동 SOS센터 담당자, 그리고 사업수행기관 등과 주기적인 소통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점도 내실 있는 사업 추진 비결이다. 시흥돌봄SOS센터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444명을 중장기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471명에게는 동행지원, 식사지원 등 단기 서비스를 제공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