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로봇청소기, 요즘 트렌드는 ‘올인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8 16:53

물걸레세척·건조, 먼지동 비움 기능 동시탑재



中로보락·샤오미 시장선도에 국내 경쟁사 추격



자동화 기능 확대추세…살균수 생성 틈새기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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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코리아의 R6 Slim’ 와 세라젬의 ‘세라젬S’ 제품. 사진=필립스코리아, 세라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갈수록 필수가전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트렌드가 다양한 편의기능을 한데 묶어 지원하는 ‘올인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물걸레 자동세척은 물론 건조, 먼지통 자동비움 같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기능을 제품 하나에 탑재한 로봇청소기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샤오미 등 중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리버, 필립스코리아, 쿠쿠 등 국내외 경쟁기업들도 각각 특색을 살린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해 추격하고 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의 대표주자인 로보락은 지난해 국내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로보락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480억 원) 2배 이상 늘어난 약 1000억원에 이른다.

샤오미의 올인원 로봇청소기 ‘11세대 로이드미 EVA’ 도 구매 몇 달 전 미리 예약을 걸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쟁업체도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리버는 자동 물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을 추가한 로봇청소기 ‘에이클 INS-200’ 제품을 17일 새로 선보였다.

이어 필립스코리아는 지난달 자동 세척·건조 기능을 탑재한 한국 맞춤형 로봇청소기 ‘R6 Slim’ 를 내놓았다. 해당 제품은 한국 마룻바닥에 최적화된 2700PA 흡입력을 적용한 국내 특화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쿠쿠도 최근 자동 먼지통 비움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파워클론 로봇청소기R’로 올인원 트렌드에 가세했다. 쿠쿠 제품은 추락방지 센서와 등반 기능도 탑재해 단차가 있는 현관과 문지방 사이도 오작동 없이 청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 중견 가전기업들은 물통에 수돗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살균수를 생성하는 로봇청소기 제품을 선보이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실이나 방의 바닥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돼 세균이 증식하기 쉬우나, 일반 물걸레로는 바닥 살균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살균수 로봇청소기의 특징을 강조했다.

올해 살균 기능을 탑재한 신형 로봇청소기로는 앳홈의 ‘클리엔T24’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사가 로봇청소기를 직접 배송·설치하고 앱(APP) 설정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 지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헬스케어기업 세라젬 역시 최근 살균수를 통한 물청소 기능과 흡착식 청소를 함께 지원하는 ‘세라봇S’를 공개했다. 세라봇S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균 기능을 지원해 중저가 제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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