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이 마장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
19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1∼13일 3일간 전북 장수군 장수승마장 실내·외경기장에서 ‘제9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어린말 승마대회’는 우수한 국산 승용마를 조기에 발굴하고 승용마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4∼7세의 국산 어린말만 참가할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총 74두의 국산 승용마가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총 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별 총 40두의 승용마 소유자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함께 총 6500만원 규모의 조련지원금이 수여됐다.
같은 기간 ‘제11회 스포츠말 품평회’도 함께 열렸다. 스포츠말 품평회에는 2∼3세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장애물 승용마로서의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다. 평가는 말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참가 47두 중 46두가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1∼3위 말 소유자에게는 순위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설치된 승용매매 부스에서 처음으로 승용마 거래가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마사회는 승용마의 해외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승용마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승용마 거래의 기점으로 삼았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우리 승용마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대회기간 중 말 거래 시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그 결과 2두의 승용마가 각각 3250만원, 3480만원에 거래됐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승용마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승용마 거래가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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