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이버 위협 대응…금융보안 체계 바꾸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9 09:43
김주현

▲19일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관련 규율 체계를 바꾸겠다고 19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규칙 중심의 경직적인 보안 규율 체계를 자율·책임 기반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보안 리스크를 분석·평가하고 리스크에 비례한 보안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을 기업 핵심 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확대, 중요 보안사항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기업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따른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회사가 보안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제3자 서비스 이용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과 보안사고 후 운영복원력 강화 방안 등 그간의 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의 대규모 장애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범국가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정보보호 등을 할 수 있도록 2012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보안에 기여한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 5명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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