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내달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9 14:40

대중교통요금 월 4만5000원 초과때 최대 4만5000원 환급

부산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8월 시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월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 중 최대 4만5000원을 환급하는 대중교통통합 할인제 ‘동백패스’ 제도가 오는 8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내달 1일 이후 부산 지역 화폐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백패스 서비스에 등록하고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 통합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급금은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4만5000원을 초과한 다음달 10일에 동백전으로 지급된다.

다만 2G폰 이용자나 본인 명의 스마트폰이 없어 동백전 앱을 쓰지 않는 시민, 청소년 요금 적용 대상자는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부산시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내달에는 BNK부산은행이 발행하는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도 이 같은 제도를 운용하고, 10월부터는 하나카드와 농협은행이 발행하는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에따라 부산은행은 전체 영업점에 특별창구를 마련하고, 버스를 이용한 이동점포 3곳에서도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동백전을 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패스 시행으로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약 20만회 늘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2∼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체 대중교통 이용자의 33%가량이 환급 혜택을 받아 연간 1012억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로 연간 485억원의 수입 증가 효과가 있고, 향후 요금 인상으로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강세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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