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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정선수들 출전 위해 계류대 출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28회차(7월12일)부터 2023시즌 후반기가 시작됐다. 대체로 새롭게 등급을 배정받은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만큼 전반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승급된 선수는 다소 여유를 갖고 출발하겠지만 성적 부진으로 강급된 선수는 후반기 시작부터 강력한 입상 의지를 불태울 가능성이 짙다.
전반기 막판 부진한 성적 내지는 출발위반으로 인해 결국 붙박이 A1급에서 A2급으로 한 단계 하락한 김효년-류석현-김인혜 선수는 스타트를 앞세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뛰울 공산이 크다. 실제로 28회차에 출전한 류석현-김인혜는 확실히 달라진 집중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사고점 관리를 못하며 B2급으로 수직 낙하한 길현태나 주선 보류라는 날벼락을 맞은 김창규의 명예 회복 여부도 후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후반기 시작이 예상되나 문제는 여름철 가장 큰 변수라 할 수 있는 날씨가 선수들 경기력에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장마를 예고하고 있어 경기에 나설 선수를 더욱더 괴롭힐 전망이다.
우선 여름철 가장 큰 적은 폭염이다.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 헬멧과 보호장비까지 갖추고 경기에 나서니 엄청난 체력적, 정신적 소비가 이뤄진다. 특히 한 회차에서 많은 경주에 참여하거나 2~3주 연속 출전하면 체력적 부담은 생각보다 크다. 이는 경기력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노장급 선수에게 폭염은 큰 변수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또한 무더위는 선수뿐만 아니라 모터 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모터들이 대체로 여름철에는 하향세를 보이지만 특히 덥고 습한 날씨에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터도 나올 수 있어 최근 성적이 유독 부진한 모터라면 기력 하락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일 비가 오는 상황이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경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내린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요즘 날씨를 고려하면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야를 방해해 스타트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여기에 수면까지 거칠어지면 선수들이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플라잉에 대한 부담감이 큰 선수나 사고점이 높은 선수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센터나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승부를 펼치기도 어렵다.
따라서 많은 비가 내리면 가급적 인코스 위주 선수들 공략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일 것이다. 경정 전문가들도 "여름에는 선수들 몸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몸무게 변화가 있는지 체크해야 하고 컨디션 저조는 바로 훈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훈련상황도 꼼꼼히 살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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