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건강한 생활체육, 더 빛나는 포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0 18:35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활동현장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활동현장.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포천시민 건강과 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사람들이 있다. 꿈나무에게는 전문적인 체육교습을 제공하고 노인에게는 맞춤형 운동을 지워하며 건강을 살핀다.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은 1년 365일 이런 역할을 수행한다.

포천시체육회는 1958년 5월 설립됐다. 올해 슬로건은 ‘건강한 체육 행복한 시민, 더 빛나는 포천’이다. 체육활동으로 모든 시민이 건강해지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정철 생활체육지도자팀장은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다만 건강상태와 연령과 취향 등에 따라 운동 종류나 방법이 달라야 한다"며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10명은 농구, 탁구,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전문가로 시민이 체육과 더 친해지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활동현장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활동현장. 사진제공=포천시

◆ 생활체육 최전선에서 달린다, 원동력 ‘시민’

생활체육지도자팀 일터는 826.96㎢ 포천시 전역이다. 생활체육이 필요한 곳이면 관내 어디라도 간다. 김성은 생활체육지도자는 "가끔 운동지도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 때도 있는데. 이는 경기도 시(市) 이상 행정구역 중 포천시 면적이 가장 넓기 때문이다. 그럴 땐 우리가 움직일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물리적 거리 때문에 건강을 포기하는 분이 없길 바란다. 운동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가 달려가 돕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노력해온 만큼 성과도 적지 않다. 방과후 농구교실에서 수업 받던 아이가 현재 대학 농구부에서 활약 중이다. 유소년체육지도를 받는 선단초등학교 학생 두 명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선발됐다. 수업을 통해 탁구를 처음 접한 노인들이 제4회 포천시의장기 탁구시합에서 희망부 입상을 하기도 했다.

박민지 생활체육지도자는 "발달이 늦던 아기가 잘 자라게 됐다든지 통증으로 고생하던 어르신이 건강을 되찾게 되어 고맙다는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로 돌아오면 매우 뿌듯하다. 시민이 기뻐하는 모습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포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팀. 사진제공=포천시

◆ "시민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할 뿐"

모든 과정이 항상 수월하지는 않았다. 장거리 운전으로 사고 위험에 직면한 적도 있고 정성껏 운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찾아간 곳에서 잡상인 취급을 당하거나 교육생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그냥 뒤돌아서야만 했던 경험도 있다.

이정철 팀장은 "씁쓸할 때도 있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시민이 더욱 운동을 친근히 여기고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할 뿐"이라며 "생활체육지도자 모두가 각 분야 최정상 전문가이지만 계속 배우고 연구한다. 수업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취득한 팀원도 있다. 우리 포천이 생활체육으로 더욱 건강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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