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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p(0.47%) 오른 3만 5225.1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5p(0.68%) 내린 4534.8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4.71p(2.05%) 밀린 1만 4063.31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2분기 기업들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적 실망으로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체가 흔들렸다.
테슬라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예상치를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웃돌았으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내렸다.
테슬라 경영진들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사이버트럭 및 로봇택시 사양과 인도 시점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거기다 3분기 공장 개선을 위한 업무 중단으로 차량 생산이 느려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무료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큰 폭 늘렸다.
그러나 분기 매출과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넥플릭스 실망 매물은 기술주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주가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과 메타도 4% 내외로 내렸고 엔비디아도 3%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 내에선 유틸리티, 헬스, 에너지, 필수소비재, 금융,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임의소비재,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고 있다.
다만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회사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고 연간 전망치도 상향했다.
항공사 주가는 엇갈렸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3% 이상 올랐다.
카지노업체 라스베이거스샌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가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상승세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000명 감소한 2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보다도 적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 금리 인상 기대는 99.8%로 높아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85%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7bp 이상 오른 4.85%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6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3% 감소한 연율 416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3% 감소에 비해 더 내린 수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넷플릭스나 테슬라 실적이 하반기 경기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넷플릭스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3분기 전망치도 예상보다 낮았으며, 테슬라는 이익률 압박으로 수익성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머니마켓 대표는 "경기 둔화와 봉쇄 기간 누적된 저축의 감소 등으로 자동차와 같은 큰 비용이 드는 제품이나 스트리밍 계정 등 재량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p(1.67%) 오른 13.99를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