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태깡' 폭발인기에 "생산 풀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3 14:35

새우깡 후속제품 품귀현상까지 초래

부산공장 30% 확대 이어 1.5배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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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스넥 신제품 ‘먹태깡’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 스넥 신제품 ‘먹태깡’이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품귀현상을 보이자 농심이 생산물량 확대에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먹태깡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 제품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조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10일부터 먹태깡을 생산 중인 부산공장에서 최대 수량을 제조해 공급량을 30% 늘린 상태다.

오는 8월부터는 더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도록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 중 일부를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도록 이관해 먹태깡 생산량을 출시 시점의 1.5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산라인 증설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먹태깡은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농심이 여섯 번째로 선보인 ‘깡’ 스낵이다. 지난 2021년 사내 제품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으로, 맥주 안주로 인기 있는 먹태와 청양마요소스 조합을 스낵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는 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개발이 시작됐다.

먹태깡은 출시(지난달 26일) 이후 전날까지 25일 만에 195만봉 판매됐다.

먹태깡 공급이 부족해지자 농심은 자사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아이디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 판매 개시 2분 이내에 준비된 200박스(평일 기준)가 모두 판매되는 등 여전히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농심몰 일평균 방문자 수는 먹태깡 출시 뒤 약 200% 증가했고,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도 약 250% 늘어 전체 회원수가 작년 말과 비교해 400% 정도 증가했다.

이와 관련, 농심 관계자는 "당사 스낵 중 판매량 순위 2위인 꿀꽈배기와 비슷한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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