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월별리포트 분석
올 3월 세종 가장 먼저 반등
대구는 여전히 타격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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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이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 3.3㎡당 매매가격 및 변동률 추이. 직방 |
24일 직방이 매월 발표하는 월별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아파트 매매가격 흐름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0월부터 약 2년 간 크게 상승했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하반기 하락세에 진입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2022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에 진입한 것에 비해 다소 빠른 움직임이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2304만원/3.3㎡)까지 약 2년 동안 9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타 지역의 경우평균 42% 올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파른 상승 때문인지 세종시는 2021년 8월 최고점(2304만원/3.3㎡) 가격을 기록한 직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022년 하반기께 약세에 진입했지만 세종시는 다른 지역 대비 약 1년 빠르게 하락세에 들어섰다.
세종시 매매가격의 마이너스변동률은 2023년 2월(1630만원/3.3㎡)까지 지속됐다. 2023년 2월 당시매매 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에 비해 29% 하락했다.
이는 동기간 시도별 가격 변동률 상 가장 큰 하락률로 타 지역들이 평균 5% 가량 떨어진 것에 비해서도 하락률이 크고 타 지역의 각 최고점 대비 변동률과 비교했을 때도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세종시 집 값이 많이 떨어지자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거래량 변화가 나타났다.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거래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다.
2023년 2월 들어서는 전체 거래량은 436건으로, 하락 거래 비중은 63%에서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세종시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낙폭이 큰 지역 중에는 대구가 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시 다음으로 하락세 진입이 빨랐던 가운데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 최근 조금씩 하락폭이 점차 줄며 약보합세로 접어들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리스크가 큰 만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가 저점을 통과해 반등할 시점이 언제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