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두 달 연속↑…엔화 예금 역대 최대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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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엔화 예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30억 달러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98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은 지난 1월부터 넉 달 연속 줄었다가 지난 5월 증가세로 바뀐 후 두 달 연속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엔화 예금의 증가 폭이 12억3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잔액은 74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엔화 예금은 개인의 여유자금과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834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1억5000만 달러 커졌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60억9000만 달러로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유보소득 환류분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은 3억2000만 달러 늘어 16억 달러로 잔액이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851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새 2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 잔액은 146억5000만 달러로 5억3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881억9000만 달러)과 외은 지점(116억4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 18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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