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커피머신, 얼마나 다르길래…가격 차이 '1.8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5 16:11

소비자원 인기 브랜드 10개 비교 조사
네스프레소 약18만원, 샤오미 9만원대
카페인 차이도 최대 2.5배…성능 제각각

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캡슐 커피머신 가격이 최대 2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출 후 카페인 함량도 최대 2.5배 가까이 차이를 나타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자 선호도 높은 인기 브랜드 제품 10개 비교조사에서 가장 비싼 캡슐 커피머신은 ‘네스프레소 오리지널’(모델명 D30)로 17만9000원이었다. 반면에 가장 저렴한 제품은 9만9800원의 ‘샤오미 SCISHARE’(모델명 S1201)였다. 두 제품의 판매가 차이는 1.8배였다.

제품 간 카페인 함량도 최대 2.5배(36.6∼93㎎) 차이가 났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을 때 한 잔당 카페인은 맥널티의 ‘콜롬비아 안데스 수프리모’가 36.6㎎으로 가장 적었다.

‘이탈리코 클래식’은 93㎎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았다. 다만, 모든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400㎎)의 9.2∼23.3% 수준이었다.

품질과 성능도 제품마다 달랐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가 50초로 가장 짧았고, ‘일리’(Y3.3 E&C)가 83초로 가장 길었다.

커피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추출량의 균일성(1∼2회 잔 비교)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메디프레소’(MEDI-CNTM02), ‘샤오미 SCISHARE’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회 잔 간 추출 온도 편차는 ‘메디프레소’와 ‘이디야’(3A-C263B-F)가 가장 적었다.

소음(57∼64dB)이나 소비전력량(1잔 추출 기준 14∼18Wh)은 상대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누수나 전도안정성, 감전보호, 온도 상승 등 안전성 항목에서도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 추출온도 등 핵심 품질 및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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