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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p(0.08%) 오른 3만 5438.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p(0.28%) 오른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p(0.61%) 뛴 1만 4144.56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다음 날 나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2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시장 이견이 거의 없다. 관건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 어떤 시사점을 제시할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9%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연준 추가 긴축 기조 유지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처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근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문가들 우려를 전했다.
시장은 기업들 실적도 주목했다.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다만 이 소식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 전환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3M은 대규모 손실 전환에도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치 대비 매출이 하회, 순이익이 상회했다. 주가는 0.8% 상승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은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내놨다. 그러나 마감 후 주가는 다음 분기 예상치를 주시하며 3%가량 하락 중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0개가량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9%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170개가량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S&P500지수 시가총액 40%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p 올린 3.0%로 전망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0%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 성장률을 올해 1.8%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에서 0.2%p 상향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기존보다 0.1%p 하향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그만큼 가계 낙관론이 커졌다는 의미다.
미국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는 주택가격지수가 넉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 내 자재, 기술,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금융, 임의소비재, 산업,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시장 분위기를 망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연준 당국자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축 주기가 아마도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신이 이번 주 금리 인상이 이번 주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면 연준이 당신의 기분을 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US뱅크의 톰 헤인린은 CNBC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목표치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라며 "아직 가져야 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이번이 올해의 마지막 인상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가드의 앤드루 패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1~2회 인상으로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적어도 연말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이는 더 높은 중립금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은 6%나 혹은 그 이상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6%) 내린 13.86을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