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2%p로 확대
"외화자금시장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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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연봉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내외 금리차가 2.00%포인트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으나, 자본 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했다.
이어 "최근의 상황을 보더라도 내외 금리차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해 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을 반영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한국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높였다. 한국 기준금리(3.50%)보다 최대 2.0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