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1.6조...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09:20

상반기 매출 1조5871억, 영업익 4452억
CMO 수주 증가 및 가동 효율 극대화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CMO 수주 증가 및 생산 효율 극대화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29%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연결기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3%, 49%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만 보면,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2559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제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5개월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제5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18만ℓ로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돼 압도적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내 거점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받았으며,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적극 진행 중이다. 이달 초에는 세계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CDMO 사업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의 장기계약인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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