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수출 2030년까지 2배로 확대…10개 품목 글로벌 톱3에 진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12:02

산업부, 에너지 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발표

에너지신(新)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정책방향

▲에너지신(新)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정책방향.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전력 계통,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규모를 2030년까지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톱 3’에 10개 유망품목을 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에너지 신(新)산업 수출 동력화 원탁회의’를 열고 에너지 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이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수출 유망품목 기술개발·사업화,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수출 동력화 혁신 기반 조성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성장성, 기업역량 등에 따라 3개 그룹을 나눠 차세대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 맞춤형으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망 진출국과의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과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약 5000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고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를 통해 수출 동력화를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정상급 인재를 유입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에너지혁신연구센터를 고도화하고 ‘수출 특성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해외 진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에너지 분야 규제샌드박스 지원을 늘리고 해외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협력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런 전략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수출을 오는 2030년 2배, 2035년 3배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경우 우리나라 에너지 신산업 유망 품목이 ‘글로벌 톱 3’에 진입하는 것도 10개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원탁회의에 앞서 산업부와 두산에너빌리티·LS전선 등 9개 기업,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신한은행 등 3개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에너지 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동반진출, 에너지 신산업 수출 카라반 등 우리 에너지 신산업 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에너지산업이 더 이상 내수 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어야 하며 민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출 동력화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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