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6조 '2.1%↓'…리딩금융은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13:36

대손충당금만 1조95억원…67.8%↑

1000억 자사주 취득·소각 추가 추진

KB금융, 약 3700억 차로 신한금융 따돌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약 2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규모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 순이익(2조9967억원)이 약 3조원에 이르면서 상반기 리딩금융은 KB금융이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2조626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신한금융은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고 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23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손익이 줄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이자이익은 금리부자산 증가,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안정화에 따른 그룹 NIM 개선에 따라 더 확대됐다. 그룹 NIM은 지난해 2분기 1.98%에서 올해 2분기 2%로 0.02%포인트(p)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1.5%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중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부문이 손실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 중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비용도 증가했다. 상반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9% 커진 2조798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상승에 따라 판관비가 늘었다. 단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3%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어난 규모다.

신한금융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며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이슈,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5%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80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0.1% 줄었다. 판관비 증가,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0.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1년 새 23.2% 줄었다.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했고 판관비도 늘었다.

신한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241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이익(3117억원)도 32% 성장했다.

반면 신한캐피탈 상반기 순이익은 1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결정에 따라 올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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