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유지…집값 바닥 굳히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15:11

한국부동산원, 7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발표
전국 0.02% 상승유지…서울 0.07%로 10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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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 부동산 바닥론 인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이달 셋째 주에 0.02%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p) 줄였다. 5대 광역시도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보다는 낙폭은 줄었다. 8개 도는 0.02%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지역에선 마포구(+0.16%)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 성동구(+0.12%)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 동대문구(+0.10%)는 장안·용두동 위주, 용산구(+0.0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해 강북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에선 송파구(+0.14%)가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11%)는 상일·고덕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상승폭이 0.08%에서 0.0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추홀구(-0.08%)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주안·학익동 위주로, 계양구(-0.04%)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중구(+0.24%)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09%)는 구월·서창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보합이었던 전세가격은 지난주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 및 매물이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은 신축 또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임차수요 증가하며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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