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중 1집 '나혼자 산다'…1인 가구, 4인 이상 가구의 2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16:03

65세 이상 고령 인구 900만명 돌파…'독거노인' 가구 전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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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 통계청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4인 이상 가구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집 중 1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238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늘었다.

일반가구가 2177만4000가구로 총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단·외국인 가구는 61만가구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337가구(1.0%) 늘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000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7.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2인 가구는 626만1000가구로 전체의 28.8%, 3인 가구는 418만5000가구로 19.2%였다.

4인 이상 가구는 382만6000가구로 1인 가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6%로 가장 낮았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6000명(4.9%) 증가했다.

65∼74세가 전체 고령인구의 58.1%를 차지했다. 75∼84세는 31.7%로 집계됐다. 85세 이상 초고령자의 비율은 10.2%였다.

지난해 다문화 가구는 39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3.7%(1만4000가구) 늘었다.

귀화자 가구가 전체의 42.8%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결혼이민자 가구(37.2%)와 다문화자녀 가구(11.1%)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의 가구원 중 귀화자(내국인) 및 결혼이민자(외국인)를 뜻하는 ‘다문화 대상자’는 39만8000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12만8000명(3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8만7000명(21.8%), 중국 7만6000명(19.0%) 순이었다.

다문화 대상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32.8%)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6.6%)이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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