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2030 실종'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민주당도 현 정부 최저 수준 [한국갤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8 11:21
윤석열 대통령, 유엔기념공원 방명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대통령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다시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27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직전인 7월 셋째 주(18∼20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p 상승, 부정평가는 3%p 내렸다.

한국갤럽은 지난 1년간 월별 대통령 직무 평가 흐름에 "작년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며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6월 35%로 재상승 후 횡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 지지율 모두 30% 초중반대로, 1년째 큰 차이 없이 박스권에 갇힌 것이다.

한국갤럽은 특히 "성·연령별로 보면 작년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남성은 긍정적, 여성은 부정적으로 상반했으나, 7월 이후로는 남녀 모두 부정 평가 우세로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2%p·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며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월 첫째 주 조사에서 29%, 작년 6월 말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박스권으로 내려앉았지만, 민주당 역시 1년째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것이다.

실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1%로 집계돼 양당 지지율에 육박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방식은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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