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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건물(사진=로이터/연합) |
28일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선을 0.5%로 유지하되,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또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 변동 폭 ±0.5% 정도에서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다만 단기금리는 -0.1%로 동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일본은행이 7개월 만에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그 이후엔 장기금리 목표 변동 폭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 출신인 몸마 카즈오는 "엔·달러 환율을 의식한 것이 일본은행의 숨겨진 의도로 보인다"며 "엄격한 YCC 정책으로 엔화 통화가치가 바람직하지 않게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행은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유연하게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앞서 극심한 변동을 보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전까지 달러당 139엔대에 머물렀던 환율이 순식간에 141엔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1시 18분 기준, 환율은 달러당 138.29엔을 기록하면서 급락세로 전환하는 등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