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첫 인권영향평가…ESG경영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30 10:57

ESG경영 고도화…연내 관련 규정 제정·전담조직 신설 등

사진. 2022년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2022년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사진=롯데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에 나선다.

인권경영은 기업 차원에서 회사 임직원·고객·협력사·지역사회 등 모든 구성원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도록 존중하는 경영방식이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인권경영 정책 선언을 기반으로 인권경영 제도와 시스템을 평가 받기 위해서다.

평가 항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유럽연합(EU)과 독일 공급망 실사법 △국제노동기구(ILO) 책임협약 △세계인권선언 △국가인권위원회와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총 9개 분야, 46개 항목, 231개 지표로 구성됐다.

임직원·협력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 인터뷰와 인권실태조사 설문을 거쳐 올해 종합평가 달성율 89.3%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인권경영 규정을 새로 제정하고 전담조직도 구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정기 평가를 진행해 결과 보고서도 발간한다. 아울러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협력사 인권경영 수준 진단·가이드, 모니터링 등도 실시한다. 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대응 강화와 인권침해·고충 처리 기관과 제도 홍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인권침해관리 등도 중점 개선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일회성 인권영향평가 실시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인권경영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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